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만물이 생동하듯 상춘객과 나들이 행렬의 증가는 보행자 교통사고 증가와 깊은 관계가 있다. 특히 교통약자인 어린이들의 활동이 많아지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새 학기 시작으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의 보행 영역이 늘어나는 데다가 4-5월이면 날씨가 따뜻해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이들은 행동 특성상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고 친구들과 장난을 치면서 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일이 많다. 어른들의 무단횡단을 거리낌 없이 따라하고, 짧은 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운전자들이 조심하지 않으면 곧장 어린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봄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보행자와 어린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서행운전, 방어운전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특히 초등학생들의 하교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4시에는 학교 주변과 주거지역 인근에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대부분 잠깐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운전자와 학부모, 지도교사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에 대해 책임이 있고, 우리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해햐아 할 의무가 있음을 명심하자.

대구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정현희